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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에서 비올라로 전공을 바꾼 나로써는 처음엔 정말 막연하고 미래도 안보이고 입시라는 부담감에 억눌려 음악에 대한 거부감이 들려던 찰나에 선생님만의 늘 긍정적인 말씀과 꾸짖음보단 격려와 칭찬으로 학생이 지치지 않게끔 잘 이끌어주시는 면모에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음악을 할수 있었던것 같다.

매 레슨마다 새로운 지적 또는 반복되는 지적이 있을땐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어 좌절하다가도 선생님특유의 노하우와 연습방법을 배우고 나면 금방 극복해 내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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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그 사람의 성격을 금방 파악하시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 상처받지 않게 지적을 해주시고 학생으로 하여금 더 음악에 흥미를 가질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셔서 ‘나와 잘맞을까’ 하는 우려는 장담하지만 접어 두어도 좋다.

 

수업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만의 방식이 있는데, 새로운 곡에 들어갈때마다 첫수업에 꼭 그곳에 대한 분석수업을 한다.

보통 다른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곡을 쭉쭉 읽어가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학생에게 주입시키곤 하는데,우리 선생님은 학생에게 먼저 스스로 분석하게 함으로써 혼자서도 곡을 진지하게 듣게되고 한마디도 더 자세히 느끼려고 하게끔하신다.

학생이 한줄한줄 자신의 느낌과 곡의 분위기를 분석한것을 선생님께 설명 드리고,학생의 생각을 다 들으신후엔 학생이 미처 짚고 넘어가지 못했던 이 부분에서의 작곡가의도 라던지,테크닉적인 요소들, 라인에 대한 보충설명등을 해주시어 학생으로 하여금 온전히 곡에 취할수 있게 이끌어 주신다.

분석수업을 하고 나면 얼른 내가 생각한대로 연주하고 싶다는 설렘과 곡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곡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은 그 음악에 푹 젖게 만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놓치고 지나가서 금방 흥미를 잃기도 하는데 선생님 덕분에 난 곡에 대한 흥미가 식은적이 없었다.

 

나의 경우 한곡에 빠지면 굉장히 오랫동안 빠져있는 경향이 있어서 표현하고자 하는것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때가 있다.

더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곡곡들을 연주해보신 선생님의 음악적인 감성을 더 배우고 싶다.특히 난 바이올린을 할때부터 파워있게 연주하는 스타일 이여서 비올라 처럼 부드럽고 묵직한 소리를 아직 잘 뽑아내지 못하기에 선생님특히의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연주방식을 더 배우고 싶다.

제 인생에서 제일 큰 행운은 쌤을 만난거예요! 언제나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대학가서 그땐 제가 꼭 밥살께요 화이팅 ^^